구급대원과 경찰관들이 들것에 실린 환자를 구급차로 다급히 옮기고 있다.
차에서 난방 기구를 틀고 캠핑을 하던 부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이다.
야외에서 캠핑을 하던 부자는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모두 가스 제품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추정된다.
밀폐된 환경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는 얼마나 위험할까?
2~3인용 텐트 안에 휴대용 가스 난방기를 켜고 입구를 막아으면 일산화탄소 농도가 빠른 속도로 오르더니 15분이 지나자 1,600ppm까지 치솟는다.
성인이 2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수칩니다.
KC인증을 받지 않은 가스 온수매트로 실험했더니 10분도 안 돼 1,600ppm을 넘긴다.
캠핑용 승합차에선 이 수치에 이르기까지 가스 난방기는 2시간, 가스 온수매트는 40분이 걸렸다.
캠핑 중 가스 중독 사고는 최근 3년간 150여 건이 일어나 27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밀폐된 공간에서 가급적 침낭 등을 이용하고 가스 제품을 사용할 때는 안전 수칙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휴대용 가스 연소기는 반드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검사한 KC 인증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 자주 환기를 시키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도 활용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