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 SSG 2군 감독은 2019년 음주 운전과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과거 두 차례 음주 운전 전력을 언급하며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당시 박 감독은 프로 구단에 소속되지 않은 신분이어서 KBO의 징계는 없었다.
하지만, SSG가 3차례 음주 운전 전력이 있는 박 감독을 2군 감독으로 깜짝 선임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SSG가 아직 박 감독을 KBO에 2군 감독으로 정식 등록하지 않은 가운데, 복수의 야구계 유력 인사에 따르면 KBO는 마감 시한인 오는 31일까지 만약 요청이 들어온다면 등록을 거부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KBO 규약에 따르면 "리그 관계자가 아닌 신분으로 유해 행위에 연루된 자는 등록을 거부할 수 있다"고 돼 있다.
KBO와 팬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SSG 구단 수뇌부 또한 박 감독의 거취를 놓고 고민 중이다.
2군 공식 훈련이 모레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구단은 곧 박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