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속공 군단으로 불리는 SK의 1쿼터 공격 장면이다.
SK 김선형이 블록 슛으로 박인웅의 공격을 막아낸 뒤, 폭풍 같은 질주를 펼친다.
이어 뒤로 패스를 줄 것처럼 DB 수비를 완벽히 속이며 멋진 득점까지 성공한다.
지난해 40도루를 기록한 프로야구 최고 스타 김도영 역시 김선형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탄력이 붙은 SK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고 4초 만에 DB를 무너뜨린 워니의 속공 장면이다.
베테랑 오세근 역시 빠른 패스로 오재현의 득점을 도왔는데, 공수 전환이 단 4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사령관 김선형의 고속 질주 속 속공으로만 23득점을 올린 SK는 DB를 물리치고 9연승을 질주했다.
SK가 고공행진을 펼치며 전반기를 선두로 마감한 가운데, 가스공사는 KT전에서 드라마같은 승리를 거뒀다.
동점 상황이던 종료 직전, 니콜슨이 승부를 결정 짓는 버저비터를 터뜨려 홈팬들을 열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