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14일 아침 태국 방콕의 도심 거리.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긴소매 옷을 입었다.

방콕에서 보기 힘든 두꺼운 외투도 등장했다.

태국의 겨울철 평균 기온은 영상 25도 안팎.

하지만 어제(13일) 방콕 공항 인근은 9도까지 내려갔고, 태국 북부 일부 지역에선 영하 3도까지 떨어지며 서리가 관측되기도 했다.

이런 날씨는 이곳 태국인들에게 사실상 강추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태국 북부 지역에서 60대 남성과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타이완에서도 연일 영상 10도를 밑도는 이례적인 추위 때문에 올들어 5백 명 넘게 숨진 걸로 집계됐다.

평소 워낙 따뜻해 타이완 대부분 건물에 난방 시설이 없는데, 갑작스런 추위에 심혈관 질환 등을 일으킨 걸로 추정된다.

북극발 한파가 타이완과 동남아시아까지 덮친 상황.

각국 정부는 외출할 때 모자와 마스크를 쓰는 등 체온 유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