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잦아든 바람에 항공기 투입이 원활해지면서 진화 작업이 진전되고 있다.
7개의 산불 가운데 4개가 꺼졌고,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의 진화율은 각각 14%와 33%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바람이 문제다.
현지 시각 15일 정오까지 일부 지역엔 최대 시속 110km가 넘는 강풍이 다시 예보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돌풍은 시속 50km, 지속적인 바람은 65km가 넘으면 항공기를 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화재로 서울 면적의 4분의 1이 넘게 불탄 것으로 집계된다.
건물 만 2천여 채가 불에 탔고, 사망자는 24명, 실종자는 23명에 이른다.
이튼 산불은 캘리포니아 역사상 두 번째 팰리세이즈 산불은 네 번째로 큰 피해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 피해 지역에서 절도나 약탈을 하는 등 법규 위반 행위로 50명 가까이가 체포됐다.
LA 경찰은 저녁 6시부터 아침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피해만으로도 잔해를 제거하는 데만 반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복구 작업도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