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활동이 늘고 건조한 겨울철엔 으레 독감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된다.
학교나 학원 등 밀집된 실내에서 장시간 머무는 학생들이 특히 감염에 취약하다.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추위가 늦게 시작되면서 독감 백신 접종률도 지난겨울보다 2~3%P 낮아졌다.
영유아와 어린이 9만 명, 65살 이상 고령층 22만 명이 백신을 덜 맞았다는 얘기다.
여기에 코로나19 대유행 때 독감 환자가 크게 줄었던 점도 독감 유행을 부른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대부분 A형 독감으로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백신을 맞으면 독감 감염 위험을 60% 줄일 수 있고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
다만, 백신 예방 효과는 접종 2~3주 뒤에 나타난다.
접종 초기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밀폐된 실내에선 자주 환기를 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