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황금장갑의 주인공으로 이름이 불린 KIA 박찬호의 뒤로, 벌떡 일어서는 LG 오지환의 모습이 보인다.
함께 경쟁했지만 가장 먼저 축하 꽃다발을 건네 선배 품격을 보여줬다.
올해 한 달여간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적었던 오지환은 자신과 경쟁한 박찬호, 그리고 급성장 중인 SSG 박성한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황금장갑을 낀 오지환은 둘 중 누구에게 표를 던질까?
후배들과 경쟁이 건전한 자극이라고 말한 오지환은 내년엔 한층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