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화과정 긴급 점검…사태 수습·재발 방지에 최선”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11일 숭례문 화재 소실과 관련 “매우 불행하고 말할 수 없이 안타까운 일”이라며 “정부는 화재의 원인 규명과 진화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등에 대해 긴급하게 점검을 실시했고, 앞으로도 조속한 사태수습을 위해서, 또 이와 같은 불행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숭례문은 600년 이상을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대표적인 문화재이며, 서울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최근에 주변에 광장이 조성되고 일부가 일반에게 개방되면서 국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 바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다른 어떤 문화재보다 우리에게 의미 있고 상징적인 유산이었고 이런 숭례문이 화재로 내려앉는 것을 보면서 국민 모두가 놀라고 또 가슴아파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숭례문 복원계획과 문화재 화재예방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날 오전 사회정책수석 주재로 관계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었으며,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어 사고 경위와 대책을 논의했다. 천 대변인은 “현재까지 수립돼 있는 목조 문화재 124건의 방재대책에 대해 관계 전문가의 합동 재점검을 실시하고 문화재의 적극적인 활용추세에 따른 훼손방지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면서 “필요할 경우 정부의 문화재보호 예산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다시 한번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소실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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