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이 열린 부천체육관엔 한국 팬은 물론 일본 팬들도 찾아와 축제를 만끽했다.
선수들은 등장부터 흥겨운 춤으로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코치진이 선수로 투입되는 등 경기 내용도 치열함보단 유쾌함으로 가득했다.
가발을 쓰고 등장한 진안이 강렬한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며 맹활약했고, 김단비가 일본 팀 유니폼을 입고 배신자 역할을 맡기도 했다.
압권은 일본 팀의 목마 슛이었다.
장신 선수가 단신 선수를 태우고 2인 1조로 득점을 올렸다.
반면, 스킬 챌린지에선 자존심을 걸고 치열하게 맞붙었는데 한국 올스타가 허예은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한바탕 축제로 우정을 나눈 한일 선수단은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올스타전을 마무리했다.
한일 농구계의 교류의 장으로 펼쳐졌던 이번 올스타전은 양국 농구 팬들에게도 큰 연말 선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