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 토요타는 지난 8월 새로운 인사 정책을 시행했다.
60살 정년을 맞이한 직원이 계속 근무를 희망하면 재고용 형태로 70살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새 정책 시행 전에는 일부 직원만 65살까지 재고용이 가능했는데, 전 직종 70살로 확대했다.
일본의 유명 가구 회사인 니토리도 정년 후 70살까지 재고용 제도를 시행했고, 세계 최대 지퍼 회사 YKK는 아예 정년을 폐지했다.
일본 정부가 조사해 봤더니 종업원 수 21명 이상인 23만 7천 개의 일본 기업 중 70살까지 근무가 가능한 곳은 31.9%였다.
재고용 제도를 도입한 회사가 25.6%, 정년을 70살로 상향한 회사가 2.4%, 정년제를 폐지한 회사가 3.9%였다.
직원들에게 70살까지 취업 기회를 보장하도록 권장하는 일본의 고령자고용안정법이 2021년부터 시행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사실상 70살 고용 의무화의 전 단계 조치다.
현재 일본의 65살 은퇴 제도도 기업에 권장 사항으로 시작해 장기간에 걸쳐 고용을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정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