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색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장현석이 시속 150km를 훌쩍 뛰어넘는 광속구로 상대를 압도한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현석은 올해 마이너 루키 리그에 데뷔해 후반기엔 로우 싱글 A로 승격됐다.
5경기 평균자책점 2.19, 피안타율은 단 1할에 불과했다.
탈삼진 능력 또한 돋보여 12와 3분의 1이닝 동안 무려 1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장현석은 한국 최고 강속구 투수인 안우진과 비슷한 평균 154km, 최고 159km의 광속구가 위력적이다.
다저스 전체 유망주 중 17위로 평가받았고, MLB 닷컴은 3년 뒤 빅리그에 데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구력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매일 일기를 쓰며 부족한 부분을 복기하고 보완하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오타니와 야마모토 등 다저스의 우승을 이끈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은 장현석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된다.
내년 시즌엔 더블 A 승격을 목표로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장현석.
2026년 WBC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세계 최고의 타자들과 진검승부를 펼치는 원대한 포부 또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