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준비제도 금리 결정 회의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더 내려갔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25~4.5%가 됐다.
3회 연속 인하로 9월부터 모두 1% 포인트 낮아졌고, 우리나라와의 격차는 최대 1.5% 포인트가 됐다.
연준은 물가와 고용이 전반적으로 균형상태라고 판단하면서도 고용시장을 주시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밝혔다.
연준은 내년까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지난 9월 예상보다는 높을 것으로, 실업률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정도만 낮춰 내년 말 기준금리를 3.9%로 예상했다.
석 달 전 전망보다 올려잡았다.
오늘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측에 맞았지만, 내년 금리가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 시장은 흔들렸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 등 시장 금리가 상승했고, 보합세를 보이던 주가도 하락 마감했다.
주요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 역시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450원을 돌파했다.
미국이 금리를 낮췄지만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여전히 크고, 원·달러 환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금리를 낮춘 한은이 국내 경기 상황과 대외 환경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