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합류를 위해 런던행 비행기에 오르는 날, 긴장감에 잠을 설쳤다는 양민혁의 첫 일과는 토트넘 경기 챙겨 보기였다.
K리그 최고의 슈퍼 루키로 화려하게 보냈던 지난 1년을 뒤로 하고 이젠 다시 주전을 꿰차기 위한 도전자의 입장이 됐지만, 18살 고등학생의 패기는 남다르다.
과외로 길러온 영어 회화 실력도 실전에서 보여줄 시간.
양민혁은 토트넘 동료들에게 들려줄 자기소개도 미리 준비했다.
역대 16번째이자 최연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꿈의 무대에 나서게 된 양민혁.
한솥밥을 먹게 된 대선배 손흥민과 '한국인 듀오'로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날을 꿈꾸며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