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이후 동맹국 정상에 대해 전례가 없는 수위 높은 표현을 쓴 미국 정부.
국방장관 방한을 취소하는가 하면 한미 핵 협의그룹 회의와 모의 연습도 무기한 연기했다.
한미간 정상적인 외교는 어려울 거란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
이런 가운데 현지 시각 16일 미 국무부가 브리핑을 통해 한미 간 동맹이 약화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미동맹은 대통령 사이의 동맹이 아니라 정부, 국민간의 동맹이라며 한미동맹에 대한 약속은 철통같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비상 계엄 선포 이후 한국의 상황에 대해선 민주적 회복력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협력했던 방식으로 한덕수 권한대행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의 비상 계엄 사태와 관련해 아직까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을 초대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등 트럼프의 '정상 외교'가 이미 시작된 가운데, 한국에 대한 패싱 우려는 더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