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에 24대 21로 끌려가던 4세트.
한 점만 더 내주면 세트가 끝나는 상황에서 대한항공 막심의 막강 서브 쇼가 펼쳐진다.
막심의 계속된 강서브 앞에 삼성화재 수비는 추풍낙엽처럼 나가떨어지기 바빴다.
서브에이스로 기어코 석 점 차 승부를 뒤집은 순간, 경기장은 함성으로 뒤덮였다.
35대 35 듀스 접전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이번에도 막심은 강스파이크로 리드를 잡았고, 정한용이 마침표를 찍으며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3대 1로 삼성화재를 제압했다.
부상을 당한 요스바니의 대체 선수로 2라운드부터 대한항공에 합류한 막심은 서브에이스 5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34점을 퍼부으며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10승 고지를 밟은 대한항공은 선두 현대캐피탈을 승점 2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남자부에 막심이 있다면 여자부에선 현대건설 모마가 괴력을 선보였다.
강력한 서브에이스에 이어 블로킹 벽을 절묘하게 피하는 스파이크까지 양 팀 최다인 25점을 터뜨린 모마의 활약 속에 현대건설은 도로공사를 꺾고 선두 흥국생명을 6점차로 따라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