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전날보다 1.77% 올라 2만 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쳤다.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이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도 0.82% 올라 장을 마감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거라는 전망 등이 영향을 미친 걸로 분석된다.
실제,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올랐다.
지난 10월 상승률 보다는 0.1%p씩 올랐지만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물가가 크게 튀어오르지 않으면서 시장은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걸로 예상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확률은 98%에 달한다.
특히 나스닥 시장에서는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하는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테슬라는 5.93%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424.77달러를 기록했다.
메타와 아마존도 각각 2.16%, 2.32% 오르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고, 양자컴퓨팅 개발에 성공했다고 알린 알파벳은 5.46%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끄는 새 행정부에서 기술 규제를 완화할 거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걸로 풀이된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6일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내년에는 금리인하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관세 인상 등의 공약이 이행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수 있어 연준이 신중한 입장을 취할 거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