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어제 낮 인도네시아 발리의 유명 관광지인 '원숭이 숲'에서 한국인 관광객 42살 여성 김 모 씨와 프랑스인 1명이 나무에 깔려 숨졌다.
또 다른 한국인 관광객 1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경찰은 숲의 출입을 통제하고,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
최근 이어진 폭우와 강풍으로 나무를 지탱하던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걸로 추정된다.
이날도 숲 여러 곳에서 나무들이 쓰러지고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에선 최근 폭우와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에도 발리 옆 자바섬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어린이 3명 등 10명이 숨졌다.
인도네시아는 보통 10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우기가 이어진다.
특히 12월은 비가 가장 많이 오는 때라서 여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