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희준'씨와 '김상경'씨, 또 '신동미'씨까지 영화와 드라마로 친숙한 배우들이 연극 무대에서 만났다.
왠지 유치하게만 들리는 어른들의 대화.
그 대화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꼬집은 연극 '대학살의 신'이 관객과 만나고 있다.
프랑스 희곡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자녀들의 다툼을 해결하려고 모인 부모들이, 오히려 감정이 격해져 몸싸움까지 벌이는 이야기로, 고상해 보이는 중산층 가정의 위선과 허상을 다뤘다.
이번 공연에선 배우 이희준 씨와 김상경 씨가 성격장애를 가진 가장 역에 캐스팅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특히 15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 김상경 씨는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하면 할수록 재미가 느껴지는 연극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