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단 2승에 그쳤던 손주영은 올해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했다.
191cm 장신답게 높은 타점에서 힘 있게 내리꽂는 직구로 상대 타자를 제압했다.
LG의 5선발로 출발한 손주영은 시즌 9승을 거뒀고, 류현진과 양현종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자랑했다.
가을야구에서도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친 손주영에게 기량 발전상 수상은 당연한 결과였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손주영을 향한 팬들의 성원은 커다란 자신감으로 돌아왔다.
당당히 LG 마운드의 핵심으로 떠오른 손주영은 삼성으로 떠난 최원태의 공백을 메우겠다며 당찬 목표를 드러냈다.
프리미어 12를 앞두고 부상당해 생애 첫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만큼 내년 시즌 활약이 더 절실해졌다.
한국 야구의 특급 좌완 계보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라는 찬사까지 받은 손주영, 위기의 한국 야구를 구해낼 대표팀 선발 자원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