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한 골 차로 앞선 전반 24분,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의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23분엔 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이 상대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돌파해 만들어진 골키퍼와 1대 1 상황.
하지만 또 한 번 결정력을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한 토트넘은 첼시에게 내리 두 골을 더 헌납하며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을 1분 남겨두고서야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즌 5호 골, 그리고 두 달 만의 리그 4호 골을 기록하고도 웃지 못한 손흥민은 팀 패배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술 실패에 대한 비판에도 오히려 포스테코글루 감독마저 이례적으로 손흥민의 결정력을 꼬집고 나섰다.
리그 3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11위까지 추락한 토트넘.
이번 경기 패배로 감독 경질설까지 제기된 가운데 경기 중 토트넘 팬들의 쓰레기 투척으로 축구협회의 조사까지 받을 위기에 처하며 팀 안팎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