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50초 만에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에서 손흥민의 슛이 레노 골키퍼의 발을 맞고 튕겨나간다.
19분에도 상대 패스 실수를 얼마든지 골로 연결할 수 있었는데 적극성이 부족해 기회를 날린다.
AS로마전 이후 이틀만 쉬고 풀타임을 뛰어서 그런지 손흥민은 스피드가 떨어져 보였다.
손흥민이 90분 동안 뿌린 패스 방향을 살펴봐도 전방 25%에 비해 후방이 37%를 넘을 만큼 수비적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브레넌 존슨의 정확한 발리 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케어니에게 동점골을 내줘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손흥민은 유효 슈팅 1개를 제외하고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곧바로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BBC는 "손흥민이 50초 만에 찾아온 황금같은 기회를 놓쳤다"며 평점 5.45점을 줬고, 스카이 스포츠도 6점만 줬다.
지난주 유로파 리그에 이어 2경기 연속 부진에 빠진 손흥민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감독이 진화에 나섰다.
일부 언론의 부정적인 시선과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서라도 올시즌 4골에 그치고 있는 득점력 향상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