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은 올해 초 서울 시리즈에서 LA 다저스의 홈런 타자들을 잇달아 삼진으로 잡아내 주목받기 시작했다.
프로 데뷔 전부터 메이저리그 사령탑을 매료시킨 강속구 덕분에 10대임에도 두산의 마무리라는 중책을 맡았다.
평균자책점 2.08에 고졸 신인 최다인 19세이브라는 빛나는 기록으로 화답했고, 프리미어12 대표팀 불펜의 한 축으로 활약하며 국제 무대 경험까지 쌓았다.
압도적인 득표율로 받은 신인상에 동료들의 투표로 뽑는 구원투수상까지 상복이 터질 수밖에 없었다.
김택연은 올해만 70경기 가까이 소화해 부상 우려를 낳았지만, 몸에 이상이 없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직구 구사율이 높은 만큼 왼손 타자를 공략할 제3의 구종을 개발해 '2년 차 징크스'도 피해 가는 게 목표다.
박영현과 함께 한국 야구의 뒷문을 지킬 돌직구 듀오로 기대를 모은 김택연, 내년 구원왕 도전과 함께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활약까지 놀라운 성장을 약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