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맞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아이들이 축하 노래를 불러 준다.
생일 케이크와 과일도 함께 나눠 먹는다.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이 돌봄센터는 노인과 아이가 함께 생활하는 곳이다.
손자 손녀를 데려온 조부모들도 집에 돌아가지 않고 함께 머문다.
노인들은 1층에서 아이들은 3층에서 주로 지내지만 곳곳에 이렇게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런 공동 돌봄 사업은 최근 빠르게 확산돼 중국 전역에 민간업체를 포함해 36만여 곳으로 늘어났다.
노인들이 자신의 손자, 손녀의 유치반 수업에 함께 참여하는 돌봄 센터도 있다.
함께 율동을 하고, 노래도 부르다보면, 자연스레 세대 간 단절도 극복할 수 있다.
중국의 국책 연구기관이 추정한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0으로 뚝 떨어졌다.
원생 부족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문을 닫은 유치원 수는 약 만 5천 곳, 폐원 위기에 놓인 유치원이 노인을 받아 공동 돌봄센터로 전환하는 사례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