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쾌거를 달성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허 감독이 축구협회장에 출마한 이유는 축구인으로서 더 이상 협회의 행정 난맥상을 지켜볼 수 없어서였다.
허 감독은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 등 지도자 선임 과정의 문제점으로, 협회장의제왕적 의사 결정 구조를 지목했다.
정몽규 현 회장과 차별성도 부각했다.
천안축구센터의 규모 축소와 파주 국가대표 훈련 센터의 부활, 축구 승강 디비전 시스템의 재정비 등 현 집행부 정책과 대립각을 분명히 했다.
허정무 감독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정몽규 현 축구협회장은 후보 등록 의사를 다음달 2일까지 밝혀야 해, 이번주 내로 4선 도전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