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톤도 지역의 해안가 빈민 마을을 덮친 화마는 한 주택의 2층에서 시작됐다.
필리핀 언론들도 관련 소식을 긴급 속보로 전했다.
필리핀 당국은 불이 나자 소방차와 소방정은 물론 해안경비대와 공군의 소방용 헬리콥터까지 동원했지만, 조기 진화에는 실패했다.
빈민가 특성상 집들이 밀집해 있는데다, 대부분 나무 등 타기 쉬운 소재로 지어져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커졌다.
화재가 시작된지 8시간을 넘긴 오후 4시쯤 완진이 선언됐다고 필리핀 언론은 전했다.
필리핀 소방당국은 이번 불로 모두 1천여 채의 집이 불탄 것으로 집계했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워낙 피해지역이 커 현장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