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의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 공모에서 시 「제조산업용 로봇 엔드이펙터* 실증 기반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 산업부의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은 산업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공동 활용 연구개발(R&D) 기반 시설(인프라)을 구축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16일까지 사업 공모가 진행됐다.
○ 시는 공모 신청을 위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부산연구센터), 국립부경대학교 산학협력단, 동서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부산소재 기관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로봇산업협회 등 로봇 분야 전문 기관과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제조산업용 로봇 엔드이펙터 실증 기반 구축사업」을 기획했다.
* 로봇 엔드이펙터 : 로봇의 그리퍼를 정의한다면 바로 ‘로봇의 손’으로, 그리퍼는 공정 끝단에서 로봇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엔드이펙터(End-Effector)’로서 역할을 담당함
□ 이번 공모 선정은 올해 1월에 열린 「제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마련한 「부산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 전략」 이행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 최근, 산업현장에서의 생산방식은 수요자 바람(needs)에 맞춰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생산방식에 발맞춰 로봇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어 로봇 작업의 핵심 장치인 로봇 손, 즉 공정별 맞춤형 ‘엔드이펙터’ 개발이 산업현장에서 꼭 필요한 실정이다.
○ 시는 지난해부터 지·산·학·연 협력을 통해 공모사업 응모를 준비했고, 최종 선정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관련 기관까지 긴밀하게 협력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최종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는 산학연 연합체(컨소시엄)와 함께 올해 11월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174억 원(국비 100, 시비 48, 민자 26)을 투입해 국립부경대학교 및 동서대학교 내에 '로봇 엔드이펙터 실증 지원 센터'를 구축하고 장비 도입 및 기업을 지원한다.
○ 사업의 주관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원장 여준구)은 엔드이펙터 성능평가 및 실증 장비를 구축해 기업의 시험·평가·인증지원, 실증 지원, 해외인증지원 등을 추진한다.
○ 사업수행을 위해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한 국립부경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로봇 엔드이펙터 사업화를 위한 설계·해석 지원 및 시제품 제작 지원을 하고, 동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고성능 공간 라이다 스캐너 등 장비 구축을 통한 디지털트윈(DT)* 기반의 제품 가상화 공정 구현 및 시제품 제작 지원을 한다.
* 디지털트윈(DT) : 어떤 사물을 컴퓨터 시스템상에 동일하게 표현해서 가상 모델을 만드는 것
○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로봇 부품 전문 연구기관으로 성능평가 장비 구축을 통해 시험평가법 등을 개발하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로봇시스템 전용 실증 장비 보유 및 실험실 운영으로 신뢰성 평가 절차 개발, 성능·신뢰성·안전 공인시험서비스 및 케이(K)마크 인증 등을 지원한다.
○ 한국로봇산업협회는 국내 로봇분야 표준화 전문기관으로 기술지도, 표준제안, 네트워크 운영 등의 역할을 한다.
□ 엔드이펙터 제품의 성능 신뢰성 시험·검증, 공정 실증, 표준화 및 인증 지원 등 엔드이펙터 지원 센터를 중심으로 설계부터 사업화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데이터(Data) 기반 로봇 엔드이펙터·SI* 전문기업의 세계적(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엔드이펙터 지원센터 구축은 엔드이펙터 자체의 성능과 함께 연관된 센서, 악세서리, 제어기, 소프트웨어 등 모든 장치가 연동된 시스템에 대한 성능 및 신뢰성 검증 및 실증 등을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 엔드이펙터 산업의 세계적(글로벌) 경쟁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 SI기업 :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하여 시스템의 기획, 설계, 제작하여 제공하는 기업
□ 박형준 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우리시 9대 첨단전략산업 중 융합부품소재 산업(로봇, 스마트제조, 첨단기계 등)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우리시는 디지털 전환(DX) 등 급변하는 세계 시장에 지역 중소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첨단 로봇산업을 부산의 메카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