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2.6% 오르며 올해 3월 이후 일곱 달 만에 반등했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3.3%로 9월과 같았다.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미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 2%를 웃도는 수준에서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는 맞아떨어졌다.
이에 따라 금리 선물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가 12월에도 금리를 추가 인하할 거라는 전망이 전날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아진 80%대를 보이고 있다.
연준 위원은 데이터를 더 봐야 한다면서도 이날 물가 상승률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뉴욕 주식 시장의 3대 지수와 미 국채 금리가 모두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한때 9만 3천5백 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최근 금융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연준 위원들은 강한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좀처럼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따른 영향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