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무 야구장에서만 훈련을 하다 타이베이 돔 그라운드를 처음으로 밟아 본 선수들 입에서 감탄사가 나온다.
타이베이돔 경기 경험이 있는 선수는 28명 중 단 2명으로 빠른 적응이 관건인데 내야수 김도영은 곧바로 인조 잔디가 고척돔과 다르다고 말한다.
인조 잔디가 길고 푹신해 땅볼 타구 속도를 늦추는 점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외야 크기도 잠실에 필적해 홈런이 나오기 힘든 구장이며, 마운드가 높은 점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지난해 완공돼 최신식 실내 연습장과 라커 룸을 갖춘 타이베이 돔은 관중석 규모도 4만 석으로 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경계해야 한다.
6개 팀 중 2위까지 슈퍼 라운드에 진출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타이완과의 첫 경기와 오는 15일 한일전 모두 타이베이 돔에서 열린다.
타이완전 선발 투수로 류중일 감독은 고영표를 예고했는데, 타이완 감독은 선발에 대해 말을 아꼈다.
타이완의 선발은 뒤늦게 발표됐는데 당초 예상대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상대한 적 있는 마이너리그 좌완투수 린위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