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야간 자전거 행렬은 지난 6월, 여대생 4명이 만두를 먹으러 자전거로 카이펑에 간 일이 SNS에 공유되면서 유행처럼 번졌다.
팍팍한 청년들의 현실은 행렬이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청년실업률이 17%가 넘어 취업과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학생들이 심리적 해방구를 찾아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규모가 커지자 중국 당국이 안전을 이유로 일부 도로에 자전거 운행을 금지시켰다.
공유자전거 업체는 정해진 구역을 벗어나면 운행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오성홍기를 휘날리거나 애국주의적인 구호를 외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한 대학교의 공지문으로 추정되는 글에는 당국이 반국가적 메시지가 전파되지는 않는지 조사중이라는 언급까지 나왔다.
단체 라이딩이 통제불가능한 집단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같은 조치가 경직된 통제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