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서실장 임명을 시작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정권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인계를 논의하기 위한 바이든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동도 확정됐다.
새 정부 인선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요 자리에 충성파가 기용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트럼프 당선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선 경쟁 상대였던 헤일리 전 유엔대사 등에게 자리를 주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일종의 대내 메시지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다만 일부 측근들은 국가 통합이 최우선 과제라며 민주당의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사퇴 요구가 나와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에 대한 트럼프 측의 공세는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 최측근으로 급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연준도 대통령 지시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한 상원의원 글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트럼프 재집권의 영향이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미국 뉴욕과 워싱턴DC 등 일부 도시에서는 이번 대선 결과에 반발한 시민들의 '트럼프 반대'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