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결과가 알려진 후 구체적인 단어와 조치들을 신중하게 분석한 뒤에 입장을 밝힐 거라고 했던 러시아, 만 하루 만에, 푸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와 첨예하게 대립하던 것과 달리,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낸 첫 대화 의지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운동 기간에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화답으로 보이는데, 푸틴 대통령 스스로 먼저 트럼프 당선인에게 연락을 취하는 것도 서슴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두고 유럽의 안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강론'에 힘을 실었다.
현지 시각 7일, 헝가리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 정상회의에선, 유럽이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논의가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여러 차례 언급해 온 유럽의 '안보 무임승차론'과 통상 마찰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EU 정상들은 또 비공개 정상회의를 잇따라 열고 EU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미국과의 관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