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 연장전 끝에 안병훈에게 지고 난 뒤 로커룸 문짝을 훼손한 김주형.
국내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도 골프장 기물을 파손한 김주형에게 KPGA가 경고 조치했다.
프로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한 김주형에게 징계를 결정했다.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김주형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우승을 놓쳐 기분이 상한 나머지 거칠게 로커룸 문을 잡아당겼던 사실을 인정했다.
단, 재물 손괴의 정도가 크지 않아 프로골프협회 측은 가장 가벼운 징계인 서면 경고만 결정한 것이다.
KPGA 정관상 징계 수위는 경고부터 봉사활동, 벌금, 출전정지 등 6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대회를 공동 주관한 DP월드투어 역시 경기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니어서 별도로 징계를 논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KPGA는 이달 말 이사회를 거쳐 김주형에게 징계 결과를 통지할 예정이며, 김주형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5일 이내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