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의 사퇴부터 홍명보 감독 선임, 국회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지적된 천안 축구센터 건립 문제까지 있다.
1년 내내 온국민의 질타를 받은 축구협회에 대해 문체부는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공직 유관 단체인 축구협회 임원에 대해 자격 정지 이상의 징계는 최대 해임과 제명까지 가능한 수준이다.
사실상 정부는 정 회장의 4선 연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홍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축구협회가 절차적 하자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스스로 강구하라고 통보했다.
감독 선임 뿐 아니라 천안축구센터 건립 과정에서 국고 보조금 유용과 지난해 축구인 사면 논란까지 총 27건의 부당하고 위법한 축구 행정이 지적됐다.
하지만 문체부의 감사 결과가 실효성이 있느냐란 의문도 제기된다.
문체부의 징계 요청은 축구협회 내 스포츠 공정위원회에서 다루는데, 정몽규 회장이 사실상 임명한 공정위원들이 중징계를 내릴 지 미지수이다.
축구협회는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