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가 26년만에 일본 시리즈 챔피언에 오르는 순간이다.
요코하마는 6차전에서 11대 2로 승리해, 4승 2패로 정상을 차지했다.
간판 타자 쓰쓰고는 홈런포를 터트리며, 메이저리그에서 방출된 설움을 씻어냈다.
오랜 무명 생활을 거친 구와하라는 고교야구 같은 투혼을 펼치며 MVP를 차지했다.
요코하마 암흑기의 에이스인 미우라 감독은 한신에서 거액을 제시했지만 돈 대신 팀을 선택했고, 우승 이후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리그 3위인 요코하마는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한신과 요미우리를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시리즈에서 먼저 2패를 당했지만, 거짓말처럼 4연승하면서 팬들에게 값진 선물을 안겼다.
평균 연봉 6위에, 간신히 5할 승률을 넘긴 요코하마는 연봉과 승률 모두 1위인 소프트뱅크의 벽을 넘어 최고의 드라마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