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주장 손흥민이 어김없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 전력에 큰 힘이 되는 희소식이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도 손흥민의 무리한 출전 감행엔 선을 그었다.
대표팀 소집 전까지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원정을 포함해 2경기가 더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점검한 뒤 활용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게 홍 감독의 구상이다.
결국 손흥민의 컨디션에 따라 또 한 번 '플랜 B'가 가동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배준호와 오현규 등 젊은 자원들의 대표팀 재승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여기에 홍명보 감독은 4명의 새 얼굴을 발탁해 세대교체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의 주역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도 처음으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역대 세 번째 부자(父子) 국가대표의 탄생을 알렸다.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미래 자원과의 동행을 택한 홍명보호, 오는 중동 원정 2연전 승리로 월드컵 본선행을 굳히겠다는 각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