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라는 평가를 딛고 4연승을 달리는 가스공사에겐 특별한 작전이 존재한다.
높이의 열세를 감수하면서 3명의 가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전술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빠른 플레이를 펼치면서, 상대의 실책을 유도한다.
현역 시절 수비에 강했던 강혁 감독은 이른바 질식 수비로 SK 외곽슛을 봉쇄했다.
3쿼터 이후 외곽슛 역시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경기 초반 부진하던 김낙현의 3점슛이 살아났고, 곽정훈은 4쿼터에 고감도 3점슛을 터트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가스공사는 SK를 91대 76으로 꺾고, 5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쌍둥이 감독의 맞대결에선 동생인 조동현 감독이 웃었다.
허웅이 코트에 복귀한 KCC는 위력적인 공격을 펼치며 정관장을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