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이 불거지며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에 착수한 뒤, '외부의 부당한 간섭엔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는 공문을 보내왔던 국제축구연맹(FIFA).
문체부의 적법한 감사를 견제하는 '경고성 공문'이란 비판이 일면서, 지난 국정감사에선 정몽규 회장이 적극적으로 FIFA에 해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 시상식 참석차 방한한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오히려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여기에 정 회장은 인판티노 회장과 나눈 이야기까지 직접 전하며 사실상 축구협회에 힘을 실어준 FIFA의 뜻을 재확인했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FIFA의 지지를 발판 삼아 본인을 둘러싼 악화된 여론을 타개하려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문체부의 최종 감사 결과가 축구협회 운영과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