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7년만에 한국 야구 정상에 복귀하는 순간이다.
기아는 삼성에 7대 5로 역전승을 거두고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기아는 선발 양현종이 디아즈에게 연타석 2점 홈런을 맞으며 3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에이스가 무너졌지만 기아는 김도현과 곽도규가 마운드에서 삼성 타선을 막아내며 더이상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투수진의 호투속에 5회말 최형우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한점 홈런을 쳐 5대 3으로 추격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삼성 투수 김윤수의 폭투가 나오면서 두점을 만회해 5대 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기아는 6회말 김태군의 내야 안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8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시리즈 내내 기아 공격을 이끈 김선빈은 최우수 선수에 올랐다.
기아 이범호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