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기준 28일 오후 6시 15분(서부 시간 3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9% 오른 7만 124달러, 우리돈 9,701만 원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7일 이후 4개월여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6만8천달러대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미 당국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테더 홀딩스의 자금세탁 방지 규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로 6만5천달러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일시적 하락을 벗어나 비트코인은 이날 6만9천달러대까지 치솟아 7만달러선 진입을 재시도한 뒤 7만 달러선을 넘어섰다.
특히 내달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로 자금 유입이 빨라지는 모습이다.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과 흐름은 미국 정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최근 자금 유입은 공화당의 여론조사 상승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