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니스트, TV 프로그램 제작자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헤르만 코흐는 총 열한 편의 장편 소설을 출간했습니다. 현실 사회에 천착해 인물 간의 갈등을 심리적으로 정교하게 풀어내 속도감 있는 서사로 끌고 가는 그의 작품들은 발표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코흐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국민 작가로 거듭났습니다.
그의 여섯 번째 장편 소설인『더 디너』는 출간 당시 언론과 독자들의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2009년 한 해에만 네덜란드에서 42만 부의 판매고를 올렸고, 그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7위로 선정되었습니다. 작품은 부모 윤리, 형제 갈등, 입양, 폭력 등 첨예한 사회적 문제를 우아하고 신랄하게 짚어 내 전 세계 누적 100만 부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55개국에서 판권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국내에서도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한 영화, 「보통의 가족」(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주연)이 제작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