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1, 2위를 확정한 KIA와 삼성의 경기.
기록 도전을 위해 1번 지명 타자로 나선 KIA 김도영은 첫 타석부터 멈추지 않았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38호 홈런을 쏘아 올렸고, 홈을 밟으며 올 시즌 136득점째를 올린 김도영은 10년 전 서건창이 세웠던 135득점,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역대 최연소 100득점 돌파에 이어 최다 득점 신기록까지 달성한 김도영은 이어 꿈의 40-40을 향해 뛰었다.
5회 시즌 40번째 도루에 성공하면서 40홈런-40도루 대기록에 이제 홈런 2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멈추지 않는 김도영과, 소크라테스의 홈런을 더한 KIA는 2위 삼성에 승리를 거뒀다.
한 게임 차로 좁혀진 4위 두산과 5위 SSG와의 맞대결은 가을 야구를 방불케 했다.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SSG가 선취점을 먼저 가져갔지만 두산은 김재환의 역전 홈런으로 응수했다.
역전에 재역전을 반복하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양석환의 쐐기 홈런을 앞세운 두산이 결국 SSG를 꺾었고 치열한 4위 싸움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