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한 거리, KBO 간판을 내건 상점이 눈길을 끌었다.
더그아웃처럼 꾸며진 상점 내부엔 갖가지 야구 상품을 둘러보는 팬들로 북적였다.
KBO리그 소속 구단들과 국가대표팀 상품을 판매하는 통합 상점이다.
야구 경기가 없는 날, 야구장에 가지 않고도 여러 구단의 다채로운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지난달 23일 개점한 이후 보름 동안 약 2만명이 상점을 찾았을 정도다.
KBO 통합 스토어에선 이처럼 구속을 측정할 수 있는 등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프로야구는 그동안 구단 운영에서 모기업의 지원 비중이 컸다.
천만 관중 시대를 앞둔 KBO는 자생력 강화를 위해 향후 점포 수를 늘려가는 등 산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만, 두산과 키움, SSG 세 구단은 재고와 판매처 계약 등의 문제로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어 완전한 통합이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