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파울타구, 하지만 덕아웃엔 쿠에바스가 있었습니다.
쿠에바스는 투수지만, 과감하게 맨손으로 공을 잡은 뒤, 아무일도 없었단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공수 교대 때 응원 단장을 자처하며 흥이 넘치는 박수로 팀의 분위기까지 끌어올렸다.
쿠에바스의 흥겨운 응원이 행운을 부른 것인지, 이후 수비 사이에 절묘히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가 나오고, 상대의 폭투까지 이어지면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KT 타선은 장단 18안타를 쳐내는 엄청난 타격감을 보여주며 12득점을 올렸다.
선발 투수 조이현의 5이닝 1실점 호투까지 더해 KT는 롯데에 12대 2 대승을 거뒀다.
광주에선 관중이 파울 타구를 맨손으로 바로 잡는 진귀한 장면을 보여주자, 곧바로 KIA 외야수 박정우가 엄청난 점프캐치를 선보여줬다.
KIA와 한화의 팽팽한 승부는 연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연장 10회말 KIA 서건창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SSG는 최근 부진하던 김광현이 6이닝 1자책점으로 잘 던져 LG를 4대 2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