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슛 라인 바깥에 선이 하나 더 그어져 있고 선수가 그 뒤에서 슛을 쐈다.
자세히 살펴보니 3점에 1점이 더해져 총 4점이 올라갔다.
필리핀 농구에 처음 정식 도입된 4점 슛인데 큰 점수 차도 단번에 따라잡을 수 있어 승부에 엄청난 변수다.
일반적인 3점 슛 라인은 림으로부터 6.75m 떨어져 있는데, 4점 슛 라인은 이보다 1m 이상 먼 8.22m다.
소노의 슈터인 이정현과 임동섭이 직접 테스트를 해봤다.
실제로 선수 시점에서 바라보면 확실히 거리감이 느껴졌다.
10개의 4점 슛을 던졌는데 이정현은 5개를 임동섭은 6개를 넣어 평균 성공률은 55%였다.
반면 두 선수의 연습 3점 슛 성공률은 70%를 기록해 간단한 실험이었지만, 기대 득점은 4점이 슛이 더 높았다.
4점 슛 라인까지 수비범위가 넓어져 공격 루트도 다양해지고 골 밑에서 박진감 넘치는 승부도 예상된다.
다득점으로 경기는 흥미로워지겠지만, 농구 전술 자체가 바뀌는 만큼 슛의 달인 커리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3점 슛도 NBA 초창기엔 없다가 1979년에서야 도입됐다.
4점 슛도 아직은 필리핀 로컬 룰에 지나지 않지만, 그 장점이 확실한 만큼 머지않아 세계 농구를 바꿀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