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오는 9월 5일부터 12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에서 열리는 ‘2024 군산국제무용축제’(IDFG 2024)는 국내외 예술가들이 한데 모여 지역과 세계를 잇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우리 모두 새롭게 다시 시작’이라는 주제로, 한류의 세계화 흐름 속에서 로컬의 감성과 문화를 재조명하고,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통해 창의적 문화예술의 방향성을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PI-UNESCO) 한국본부 군산지부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군산의 특색 있는 지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인 예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7개국에서 온 다양한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총 19개의 작품을 선보이며, 각국의 독창적 예술 표현이 군산의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개막식,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9월 5일 목요일 저녁 7시,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C2댄스컴퍼니의 ‘블러드문’, 유빈댄스의 ‘침묵의 공명’, 그리고 HBE(Human Body Expression)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이번 축제의 화려한 서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각 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감각을 담고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C2댄스컴퍼니는 인간의 원초적 감정과 본능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블러드문'을 선보이며, 유빈댄스는 침묵 속에서도 울림을 전하는 독창적인 작품 '침묵의 공명'을 무대에 올린다. 또한, HBE는 인체의 움직임을 통해 예술의 경계를 탐구하는 실험적 작품을 선보여,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전통의 숨결과 현대의 감각, 다양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예술의 향연
이번 군산국제무용축제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춤이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9월 7일 토요일 저녁 7시에는 군산팔마예술창고에서 Linmosani Projekts의 ‘야만인들’이 공연된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성을 탐구하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현대무용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9월 10일 화요일 오후 5시에는 장미공연장에서 한국 전통 춤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권번의 춤’이 열린다. 이 공연에서는 문정근의 전라삼현승무, 김미숙의 입춤, 최은숙의 수건춤, 김춘희의 평양권번산조춤 등 한국의 전통 무용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특히, 이윤경과 김연실이 선보이는 전라검무는 전통의 아름다움과 절제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한국 전통 예술의 깊이를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군산 구시청광장의 야외 공연
9월 12일 목요일 오후 5시, 군산 구시청광장에서 펼쳐질 야외 공연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박성현의 ‘무선’, 이유림의 ‘자국’, 강영진의 ‘우리의 삶이 춤이 된다면’ 등 현대무용 작품들은 각기 다른 감성과 메시지를 담고 있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옥구들 노래보존회의 전통 노래와 군산 상장 농악의 농악 공연은 군산 지역의 전통 문화를 재조명하며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군산국제무용축제는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군산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글로벌한 예술적 감성이 결합된 이번 축제는 군산이 지닌 고유한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민들과 관객들이 함께 호흡하며 예술을 통해 하나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군산의 가을을 예술로 물들일 이번 축제는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국제무용축제를 통해 한국 문화가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