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궤적으로 골망을 흔드는 중거리슛에, 골문 앞 침착한 발리골까지.
18살 고등학생이라곤 믿기 어려운 능력을 보여준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의 중심에 섰다.
특히 지난달엔 K리그 사상 최초로 개인상 3개를 모두 휩쓸었고, 국내 최연소 프리미어리거로 토트넘 입단까지 확정 지은 상황.
관심은 자연스럽게 양민혁의 대표팀 발탁 여부로 쏠렸다.
K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 온 홍명보 감독 역시 양민혁의 재능을 무시할 수 없었다.
대표팀 첫 발탁이지만 홍 감독은 양민혁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이로써 18살 132일 만에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양민혁은,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순위 13위에 오르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토트넘 선배 손흥민과 처음으로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 양민혁,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홍명보호의 새 얼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