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킬러를 연상시키는 카리스마와 반전 매력으로 파리 올림픽 최고 스타가 된 김예지.
한국에서 다시 총을 잡은 김예지는 그대로였다.
허리에 찬 코끼리 인형도, 특유의 무심한 듯 시크한 표정도 여전하다.
가장 크게 달라진 건 김예지의 인기.
서울,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전남 나주까지 팬들이 찾아와 즉석 팬미팅이 열렸다.
김예지는 올림픽에서 격발 실수로 탈락했던 25미터 권총에서 본선 590점을 기록하며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예지의 강한 개성과 넘치는 자신감은 사로 밖으로 퍼지고 있다.
최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김예지는 세계적인 유명 패션 브랜드와 화보 촬영을 앞두고 있다.
선수 생활에 100% 집중하겠다던 첫 마음을 바꾼 이유는 오직 하나.
이른바 '물 들어온' 사격 인기를 위해, 자신의 손으로 '노를 젓겠다'는 각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