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녹산향토문화관(관장 엄윤성)은 8월 14일 녹산동 성산1구 소공원 내 항일 무명용사 위령비 앞에서 제29회 항일 무명용사 위령제를 개최했다.
녹산동 항일 무명용사 위령비는 일본군에 강제 징용됐던 한 청년이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불과 2시간 앞두고 가덕도 일본군에서 탈출을 감행하다 이곳 녹산동 장락마을 처녀골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 주민들이 그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위령제는 비문 낭독, 추념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추념식과 제례 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제례음식은 녹산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이경순)에서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서구의회 의장 및 의원,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하여, 애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