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수확했지만, 안세영은 귀국길에도 무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대표팀과 함께 가기 힘들 것 같다는 자신의 발언 이후에도, 배드민턴 협회와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밝혔다.
배드민턴 대표팀의 출국현장에도 협회 고위 관계자는 찾아볼 수 없던 상황.
안세영은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했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다만 자신의 발언 이후 마음껏 축하받지 못한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사태를 수습해야 할 협회는 여전히 침묵을 이어간 가운데, 정부와 체육계는 조사를 시작했다.
대한체육회는 배드민턴 지도자 5명에게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고 이미 문화체육관광부도 경위 파악에 나선 상황이다.
여기에 안세영이 한국에서 추가적인 입장 표명도 예고한 만큼, 작심 발언의 진상을 둘러싸고 파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