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이 팔을 들어올리는 순간.
임애지는 주먹을 불끈 쥐고 환하게 웃었다.
여자복싱 54㎏급 8강전에서 콜롬비아 선수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복싱 종목은 3, 4위 전을 치르지 않아 준결승전에만 진출해도 동메달을 확보했다.
임애지는 12년 만의 한국 복싱 올림픽 메달을 안겼고, 여자 선수 최초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